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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버스와 버버리코트
정미선 지음 / 김영사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참 많은 나라들이 있다. 2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국가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도 다양하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와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잠시 옅보고 싶을 땐 직접 그 곳을 가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처럼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책도 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겠지만 영국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국에서 5년간 생활을 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1월부터 12월까지 영국의 주요 행사들을 짚어가며 영국의 문화와 풍습, 역사와 같은 이야기들을 무겁지 않게 풀어간다. 1월에는 신년맞이 작위수여를, 2월엔 발렌타인데이를, 3월엔 어머니날을, 4월에는 만우절, 사순절, 부활절을, 5월에는 첼시 꽃 박람회를, 6월엔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8월에는 에든버러축제를, 9월엔 프리미어리그를, 10월엔 할로윈 데이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영국의 국민들이 관심있어하는 이야기들, 그들의 문화와 축제, 그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짤막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실 각각의 이야기가 그렇게 긴 편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얄팍한 호기심을 채우거나 '아, 영국의 문화는 이렇구나'하고 느낄 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페이지마다 작은 일러스트가 그려져있어 아기자기한 맛이 나는 점은 좋았지만 그에 비해 사진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영국의 문화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긴 사람이나 영국으로 곧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