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의 즐거움 - 한국고전산책
정약용.박지원.강희맹 지음, 신승운.박소동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11월
절판


사람의 기술이란 남에게서 배운 것은 한계가 있게 마련이지만 스스로 터득한 것은 그 응용이 무궁한 법이다. 더구나 곤궁하고 어려운 일은 사람의 심지를 굳게 하고 솜씨를 원숙하게 만드는 법이다. -도자설-15쪽

저 몇몇 성현과 군자들도 오히려 헐뜯는 자가 있음을 면치 못하였으니, 이 세상에 나서 사람들 사이에 살면서 자신을 헐뜯는 자가 없기를 바라기는 어려운 것이라네. 그러므로 군자가 이 세상에 처신하면서 돌보아야 할 것은 상대에게 달려 있지 않고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니, 어째서이겠는가. -훼예설증장생치운-23~4쪽

성심으로 몸을 닦고자 한다면 게으름의 병은 근면으로써 치료하고, 욕심의 병은 도리를 잘 따름으로써 치료하고, 몸을 단속함이 엄격하지 못한 병은 장엄함과 정중함으로써 치료하고, 생각이 산란한 병은 마음을 한군데 집중하여 잡념을 없애는 주일로써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 몸에 있는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약을 밖에서 구하지 않아도 치료하지 못할 병이 없는데 어찌 학문이 이루어지지 않을 염려가 있겠느냐. - 증홍생석윤-2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