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컬렉터 2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7월
구판절판


뼈는 한 인간의 궁극적인 핵심이다. 뼈는 변형되지 않고, 기만하지 않고, 휘어지지 않는다. 겉껍질을 둘러싼 무절제한 살, 열등한 인종과 나약한 성의 결함이 불에 타거나 열에 익어 떨어져 나가고 나면 우리는, 우리 모두는 고귀한 뼈이다.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뼈는 불멸이다-32쪽

논쟁해볼까? 해봐? 좋아. 자네가 '비겁한 짓'이라고 했지. 토머스 브라운 경의 말과 연결되는군. '삶이 죽음보다 더 끔찍할 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용기다.' 극복할 수 없는 역경 앞에서의 용기...삶의 편에 선 전형적인 논리지.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수술 전에 환자를 마취시키는 건 왜지? 아스피린은 왜 팔지? 부러진 팔은 왜 치료하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이 왜 프로작이지? 미안하지만, 고통 자체에는 선이 내재해 있지 않아. -147쪽

프로이트는 쾌락 이론을 포기하고 뭔가 다른 동력이 있다는 심증을 갖게 됐어. 그걸 비성적 공격 본능이라고 했지. 삶 속에서 구축한 연결고리들을 해체하고자 하는 본능. 자기 파괴는 완벽히 자연스러운 힘이야.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죽어. 그보다 더 자연스러운 일이 어디있나?-148쪽

죽을 위험을 무릅쓴다는 것과, 틀림없이 죽는다는 것 사이의 경계선. 색스, 죽은 사람들의 기억을 지니고 다니는 사람은 한 발짝만 디디면 자신도 그 선을 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 한 발짝만 디디면 그들 쪽으로 합류한다는 걸. -152쪽

때로...의도에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들이 있어, 색스. 때로는 해야 하는 일을 할 수 없고, 가져야 하는 것을 가질 수 없을 때가 있지. 삶ㄹ은 변해. 아주 약간일 수도 있고, 아주 큰 변화일 수도 있어. 그리고 어떤 때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그만큼 투쟁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경우도 있다네. -153쪽

이게 인생이다. 연기, 연기, 또 연기되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목표한 곳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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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6-02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이 책 읽고 있어요^^
1편은 오래전에 봤는데 2편은 이제서야 보네요.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이매지 2006-06-02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영화 본지가 워낙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책 다 읽고 나서 영화 한 번 다시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