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울에도 제법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눈을 기다리는 연인들이 아주 좋아 할 만한 주말밤이었던 것 같네요. 눈이 내린 추운날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한권 골라 한번 읽으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자! 지난 한주는 어떤 책들이 언론의 관심을 받았는지 한번 볼까요?


'카오스'를 썻던 저자가 파인만이 사망한 4년 후인1992년에 완성한 것으로 파인만이라는 매력적인 천재의 일대기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물리학적 성과를 훌륭하게 묘사해 낸 < 천재 > ( 제임스 글릭 지음,황혁기 옮김 )가 승산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지난 한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는 물리학의 한 천재가 성장과정에서 어떻게 자연현상을 탐구하는 자세를 갖추어 가는지,그에 필요한 지식을 어떻게 습득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지,물리학자로 성장해서는 어떤 궤적으로 그의 관심을 끄는 문제를 잡아내고 해결해 가는지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2005년 한국일보 문학상에서 수상한 신예작가인 김애란의 첫 소설집으로  2003년 부터 쓴 단편들을 모아 엮은 < 달려라, 아비 > ( 김애란 지음 )가 창비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 책은 공원에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몇십년이 지난 뒤 수족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만나게 되는 < 사랑의 인사 >,만삭의  어머니를  버려둔 채 집을 나간 아버지를  상상하는 딸을 그려낸 표제작 < 달려라 아비 >,종일  단칸방에 틀여박혀 텔레비전만 보는 아버지를 엉뚱한 발상과 밀도 높은 심리묘사로 그려낸 <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 >를 포함한 총9편의 단편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골드먼삭스의 재정거래 부서에 근무에서 부터 백악관과 재무성 시절 그리고 씨티그룹 공동의장이 된 최근까지 미국 금융시스템의 한 가운데에 자리했던 주요 인사로서, 미국 역사상 최장의 경제 활황기에 핵심적인 역활을 한 로버트 루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입안자,투자자,기업인 등 미래의 중요 사안들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는 < 글로벌 경제의 위기와 미국 > ( 로버트 루빈 지음,김선구 옮김 )이 지식의 날개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의사결정에 대한 접근방법과 더불어 인생의 기본을 이루는 사고방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대학 입학을 앞둔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진정한 학문의 가치와 미래의 비전을 새롭게 일깨우고자 대학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을 조언하는 책 < 스무살에 선택하는 학문의 길 > ( 아카넷 출간)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여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49명의 저명한 필자들이 참여한 이 책은,기초학문에서 첨단 응용학문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일에 싸인 암살자 홍종우를 재조명하며,당시 조선.일본.중국의 역학 관계 속에서 김옥균 암살사건이 어떻게 이용되고,그것이 삼국 역사에 어떤 영햐을 미쳤는지 분석하고 있는 < 그래서 나는 김옥균을 쏘았다 > ( 푸른역사 출간 )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조선의 운명을 바꾼  김옥균 암살사건을 파헤친 이 책에서는 김옥균과 홍종우가 왜 정적이 되어야만 했는지,홍종우는 무엇 때문에 김옥균에게 총을 겨누어야만 했는지 김옥균 암살사건의 전모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커다란 가방에 온갖 물건을 잔뜩 넣어 가지고 마을마다 돌아다니던 1800년대의 보따리상 부터  1980년대의 세련된 IBM 세일즈맨까지 현대 세일즈의 역사를 드라마틱하게 들려주는 < 세일즈맨의 탄생 > ( 말글빛냄 출간 )도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세일즈에 유달리 매료되어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세일즈 전략을 고안해낸 기업가와 관리자들의 업적을 조명하고 있으며 남북전쟁 이후부터 대공황이 끝나는 시점까지의 개략적인 연대기를 따라 세일즈의 귀재들과 현대적 세일즈 관리의 출현에 관해 설명하면서 세일즈 세계에서 있었던 특정한 유형의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중화문명을 대표한 중국,전쟁 속에서 부상한 일본,전후 냉전을 주도한 미국 등 제국들의 영향력과 그에 대응하는 주변의 시각을 분석하고 탈중심의 동아시아 공동체로 나아가려는 현재의 움직임을 조망한 < 동아시아의 지역 질서 > ( 창비 출간 ),자연과 교감하며 문명과 야만의 경계를 넘어선 시베리아 탐사기로기 < 데르수 우잘라 > ( 갈라파고스 출간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삶을 다룬 책으로 훌륭한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 < 섀클턴 평전 > ( 뜨인돌 출간 ) 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 1960~70년대에 대중예술 각 방면에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친 '문화예술인'으로서의 김승옥을 살펴보고 있는 < 르네상스인 김승옥 > (앨피 출간)이 지방신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소설,시나리오,감독,만화,삽화,캐리커처 등 다양한 방면을 넘나들며 활약했던 김승옥이야말로 완벽한 현대의 르네상스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외의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언론의 관심에서는 조금 벗어 나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지난 12월 1일에는 출판계에 뜻깊은 행사가 있었는데요 을유문화사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출판계 선후배들이 모여 회사 회갑잔치를 열어 주었다고 하네요.  ^^
눈이 내려 추운날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를 기다리며.....                  건강한 한 주 되세요 *^^*                                
                                                                                       토스트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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