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브 굿바이 아이펜더 마스카라 1호-볼륨컬링
보브
평점 :
단종


처음 써보는 마스카라라 다른 마스카라랑 비교하는 건 좀 어려울 것 같고, 그냥 간단하게 써본 느낌만 얘기해보자면 일단 출시기념으로 이것저것 주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색조화장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실 화장품이나 화장도구도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인데 이 제품 덕분에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비후라까지 챙길 수 있어서 더 실용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케이스는 사실 좀 불안한 느낌이 없잖아 드는 그런 디자인인데, 밑면이 넓고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스타일의 용기라 세워서 쓰면 잘 쓰러지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그렇다고 뒤집어서 세워놓는 건 또 이상하고. 크기도 생각보다 좀 커서 놀랬어요. (스킨푸드 컨실러정도 크기일 줄 알았는데 한 2배는 될 듯.)전 1호를 쓰고 있는데 마스카라 솔모양이 땅콩모양으로 되어 있어요. 액은 전체적으로 고르게 묻혀있는 편이라 바르는 데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골고루 발리는 것 같아요. 마스카라 처음써보는건데도 뭉치지 않고 발리니까 괜히 화장 잘 하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사실 저같은 경우엔 속눈썹이 숱도 많은 편이고, 길고 위로 반원을 그리며 올라간 편이라서 굳이 마스카라를 안해도 마스카라를 한듯한 느낌이 드는지라 볼륨감은 불필요했어요. 그냥 눈을 찌르는 몇가닥 속눈썹을 고정시켜주고 아이섀도를 안 하는 대신에 좀 더 눈에 공을 들이고 싶어서 쓰는 거라. 근데 제가 쓰는 게 볼륨 컬링임에도 불구하고 볼륨감은 거의 없는 편인 것 같아요. 뭐 화장을 한 듯 안 한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후회하지 않으시겠지만 볼륨에 중점을 두시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은 심각하게 고려해보셔야할 듯. 

속눈썹을 길어보이게하는 컬링력은 보통쯤되는 것 같아요. 워낙 긴 속눈썹이긴 한데 그래도 확실히 바르니까 더 길어보이는 거 같더라구요. 근데 이게 획기적으로 길어보인다기보다는 그냥 화장 좀 했구나하는 정도의 컬링이라 속눈썹이 짧아 컬링력을 중시하는 분들이시라면 이 또한 다소 매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엔 CF에서 문근영이 보여준 팬더현상방지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확실히 번짐현상이나 가루날림현상같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일부러 눈물을 흐리려고 했던 건 아닌데 제가 이거 바르고 나가서 심하게 의자 모서리에 부딪히는 바람에 눈물이 핑 돌았는데 그정도로는 끄떡도 없더라구요. CF에서처럼 눈물을 줄줄 흘린다면 어떻게 될 지 아직 실험은 안해봤지만 일반적인 정도의 눈물에는 너끈히 버텨줄 것 같아요.

저처럼 처음 마스카라를 쓰시는 분들이나 평소 가루날림이나 팬더현상에 골머리를 앓던 분들이라면 추천. 컬링이나 볼륨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보류하고 싶은 그런 제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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