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대부에서 왕의 남자까지 영화 속 명장면 명대사
이보아.장상용 지음 / 열대림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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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당신의 머릿 속을 스쳐가는 영화가 한 편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 책을 볼 자격이 있다. 어떤 영화를 생각할 때 전체적인 줄거리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인상깊은 대사 한 구절이 떠오를 때, 특정 장면이 떠오를 때가 더 많다. 그만큼 그 부분이 강렬하게 다가온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기억에 남는 부분은 영화의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어쨌거나 명대사와 명장면을 소재로하고 있는 이 책은 어떤 심각한 영화 해석도 아니고, 그저 명대사와 명장면을 통해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고 영화 속에 주인공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비슷한 소재의 책이나 영화를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영화들은 최신작인 '왕의 남자'에서 시작되는 영화 나들이는 저 멀리 '로마의 휴일'이나 '애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오래된 영화까지 이른다. 그 많은 영화(총 30편)들을 인간이 가지는 감정인 희, 노, 애, 락, 노, 욕 등과 같은 부분으로 나눠 각각의 영화들을 살펴보고 있다. 다시 영화를 볼 시간이 없다면 그저 그 영화 속에 등장했던 좋은 대사나 장면을 곱씹어보는 것만으로 다시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영상으로 만났을 때보단 감동과 재미가 덜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냥 영화에 대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원하거나, 아니면 그냥 킬링타임용 책을 원한다면 읽을만하겠지만 어떤 깊이있는 이해를 원한다거나 이 책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책장은 가볍게 넘어갈지언정 허무한 마음은 달래기 힘들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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