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루하루가 똑같은 일상. 너무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스즈메. 결혼을 했지만 남편은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고 매일 전화를 걸어오지만 그녀에게 묻는 것은 "거북이 밥은 줬어?"뿐. 평범한 일상의 무료함에 자신이 투명인간처럼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던 그녀는 우연히 계단에서 손톱보다도 작은 크기의 이상한 스티커를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스파이 모집! 호기심에 스티커에 적힌 연락처로 연락을 하게 된 그녀. 그리고 본격적으로 스파이로의 생활을 시작하는데...







  스윙걸즈에 나온 우에노 쥬리가 나온 영화라 그녀가 다른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궁금해서 보게 된 영화인데 생각보다 재미가 쏠쏠했다. 네이버에서는 비슷한 종류의 영화로 <아멜리에>를 꼽고 있지만 <아멜리에>의 영상미나 상상력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는 것 같다. 그보다 이 영화는 정말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재치를 보여준다고 하는 게 더 좋을 듯. (아멜리에는 인물 자체가 좀 평범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무심코 스쳐지나가는 평범한 일상을 스파이활동이라고 생각하고나니 전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되었다는 스즈메. 그녀의 이야기처럼 우리가 지루하다고, 혹은 평범하다고 느끼고 있는 일상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 특별하고 소중한 일상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하나의 큰 사건이 영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걸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다소 지루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ephistopheles 2006-03-30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에노 쥬리는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역시..교복입은 모습이 제일 이뻐 보이는군요..^^

이매지 2006-03-30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도하게 이쁘지 않아서 정감가고 괜찮더라구요^^
스윙걸즈때가 좀 더 발랄하고 귀여웠는데 이 영화에서도 괜찮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