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곡예사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장바구니담기


결핍에 대해서는 그런 법이다. 뭔가가 부족하면 우리는 끊임없이 그것을 갈망하면서 속으로 <만일 그걸 가질 수만 있다면 내 모든 문제가 풀리게 될 거야>라는 말을 하지만 일단 그것을 얻고 나면, 갈망하는 물건이 손에 들어오고 나면, 그것은 매력을 잃기 시작한다. 다른 욕망들이 고개를 들고, 다른 부족한 것들이 느껴지고, 우리는 어느 새엔가 조금씩 조금씩 원위치로 되돌아가게 된다.-79쪽

삼세 번이라는 말은 잊어버리자. 스리 스트라이크면 아웃을 포볼이면 걸어 나간다.-307쪽

우리는 예전처럼 그렇게 강인하지가 못하다. 어쩌면 세상이 그것 때문에 좀더 나은 곳이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러나 나는 아무 대가도 없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으며, 원하는 것이 크면 클수록 그에 따르는 대가도 더 크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다.-39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