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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오디세이 1 ㅣ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3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원시시대의 벽화에서부터 현대의 그림까지, 미술사를 에셔의 작품을 통해서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플라톤과 아리스의 대화를 통해서 쉽게 미학을 설명하기도 하고,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인 '장미의 이름'을 통해서 중세를 설명하기도 하는 등, 미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였다는 점이 느껴졌다.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술적 사고의 차이라던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립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점도 마음에 들었다. 크게 대조되는 인물상을 통해서 각각을 더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미의 이름'에서 호르헤 노인이 지키려고 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희극론이 실제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되어서 다시한번 움베르트 에코의 지식에 놀라움을 표하게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미적범주들이라는 부분에서는 좀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미학에 대해서 조금더 이해할 수 있게끔 도와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