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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4 - 두 개의 탑(하)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반지 원정대가 결성되고 프로도와 샘이 떨어져 여행을 시작하고, 몰래 프로도와 샘이 떠난 뒤 보로미르가 죽는 것으로 책은 시작된다. 시작부터 싸우면서 시작해서 흥미진진했던 두개의 탑. (뭐 물론 보로미르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쪽이긴 하지만...) 두개의 탑에서는 피핀과 메리와 나무수염이 만나서 사루만을 공격하는 부분과 아라곤과 로한의 왕과 레골라스, 김리와 마법처럼 나타난 간달프가 헬름 협곡에서 전투하는 장면이 나오고, 프로도와 샘은 스메아골의 인도를 받아 서서히 모르도르로 향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수록, 아라곤은 좀 더 왕손다운 면모를 보이고, 레골라스와 김리는 보다 친근한 사이가 되어간다. 그리고 샘은 성실하게 프로도를 돕고, 피핀과 메리는 그들 특유의 유쾌함으로 나무수염과 친구가 되어 협력한다. 또한, 죽은 것으로 알았던 간달프가 살아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 중에 하나로 다가왔다. 아! 그리고 본격적으로 스메아골이 골룸골룸거리면서 나와서 극의 재미를 더해갔다.
어차피 원래 영화로 봐서 알고 있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헬름협곡씬은 아직도 기억이 나지만 그래도 책으로 읽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또, 두개의 탑 이야기가 끝나고 뒤에 부록으로 나오는 '왕들과 통치자들의 연대기'에서 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각 원정대원들의 이야기가 심도있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연대기적 구성이기때문에 다소 지루한 감도 있지만...) 마지막 편인 '왕의 귀환'도 빨리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