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4 - 잊을 수 없는 맛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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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또래에 친구들에 비해서 좀 특이한 식성을 가지고 있다. 다들 냄새난다고 안 먹는 청국장. 물론, 요새는 청국장 다이어트라고 가루로 먹는 사람은 있긴 있지만...많은 사람들이 안 먹는, 심지어 난 청국장을 한 번도 못 먹어본 사람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청국장을 나는 무지하게 좋아한다. 그 구수한 맛이란!! 집에서 엄마한테 졸라졸라서 가끔 먹는 청국장. '까짓 냄새 좀 나면 어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청국장을 먹고 그 구수한 냄새를 폴폴 풍기면서 잘 다니는 곤 한다(난 전혀 괴롭지 않다.). 이 책에서는 내가 그렇게 환장해마지 않는 청국장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오늘 아침에 며칠동안 먹던 청국장 찌개를 다 먹었는데 또 먹고 싶어졌다. 엉엉-_ ㅜ)

  단지 청국장뿐만 아니라, 염전에서 직접 만들어내는 소금의 이야기, 여름 날 유독 생각나는 콩국수,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천렵, 여름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삼계탕까지. 이 책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가득이다. 비록 염전에 직접 가본 적도 없고, 천렵을 직접 해보지는 못했지만 그 정서를 조금은 느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읽을수록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는 것 같기는 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인듯 싶다. 아. 책 속에 소개된 청국장 집에 가보고 싶다. 아아. 청국장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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