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문학 작가론
민족문학사연구소고전문학분과 지음 / 소명출판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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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작가론은 아무래도 작품이 많이 남아있는 작가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도 고전 문학에 있어서 작품이 남아있는 19명의 작가들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작가의 이름 앞에 그 작가의 생애를 표현하는 제목을 붙여놨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남북국시대의 지식인의 고뇌와 문학. 고운 최치원.'이라던가, '민족어의 연금술사. 송강 정철.'등의 표현은 그 작가를 어떤 문구로 표현하는 가만 보아도 연구자가 그 작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고, 함축적으로 작가에 대한 이미지를 미리 머릿속에 그려볼 수도 있어서 좋았다. 

조목조목 작가의 인생을 되짚어가는 것을 보면서 작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책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실린 연보도 작가의 삶을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해주어 좋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양장본도 아닌데 책 값이 다소 비싸지 않은가라는 점이었고(책의 내용은 실하지만.), 더 많은 작가를 만나볼 수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한 예로, 내가 수업시간에 작가론으로 다뤘던 이옥도 없었고,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성 문인이라 할 수 있는 허난설헌의 작가론 같은 것들이 빠져 있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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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 2005-11-09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오해가 있는 듯 하여 감히 실례를 범합니다. 이 책은 19명의 작가를 다루고 있고, 정약용과 박지원 또한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책 값이 조금 비싼부분은 각 작가들을 보다 깊이 있게 연구한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만들어진 책이기때문에, 충분히 그 가치가 있을듯합니다. 실례가 되었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이매지 2005-12-14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목차만 보고 착각했었나보군요. 시험공부를 하다보니 박지원, 정약용에 관한 작가론도 나오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수업교재로 쓰다보니, 이 정도 가격의 책들은 대개 양장본이어서 그런 점에서 좀 비싼게 아닌가 했던 것입니다. 내용 자체는 굉장히 실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