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먹는 요정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4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그림, 미하엘 엔데 글, 문성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단순히 잠은 하루를 마무리한다는 개념만 가진 것이 아니다.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다음 날을 보낼 수 있는 힘을 잠을 통해서 얻는다. 오랜 시간 잠을 자는 것보다 편안한 잠이 더 소중한 것임을 잘 알고 있는 '단잠나라'. 그 곳에서는 잠을 가장 잘 자는 사람이 왕이 된다. 그런데, 단잠나라의 '단꿈'공주는 악몽에 시달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보지만 결국 모두 실패로 돌아간다. 결국, 단잠나라의 왕이 단꿈공주의 악몽을 떨쳐낼 방법을 찾아 떠나고 그는 꿈을 먹는 요정을 만나게 된다.

  어린 시절, 무서운 꿈이라도 꾸는 날이면 다시는 잠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잠에 빠지지 않으려고 아둥바둥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결국은 잠들었다만.) 이 책은 나처럼 무서운 꿈을 꿀까봐 걱정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아이가 정 무서워한다면 주문을 외우면 될테니까 말이다. 그럼 아이는 요정이 나타날 것을 믿고는 편안하게 잠잘 수 있을 것이다. 생긴 건 고슴도치처럼 생긴 요정이지만, 악몽을 먹어주는 요정이라니. 악몽에 시달릴까 걱정되는 밤이면 한 번쯤 만나보고 싶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