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삼국지 三國志 2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는 늑대 여포와 돼지 동탁(끝에가서는 시저 동탁)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들의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서 사도 왕윤이 보낸 초 절정 미녀 초선. 그녀는 과연 어떻게 동탁의 권세는 무너트릴 수 있을까? 이런 혼란한 상황 속에서 조조는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앞 권에서도 쪼다같았던 유비는 여전히 쪼다같다. 인간의 도리라고는 쥐뿔도 모르는 여포를 앞에 두고 그는 한없는 친절을 베푼다. 물론, 그의 그런 인품으로 인해 그에게 충성을 바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거 원 답답하기 그지없다. 하기사, 유비나 관우를 제외하고 이 책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 예를 들어, 자신을 보살펴준 은혜보다는 이(利)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양아버지뿐만 아니라 동탁까지 죽여버리는 여포나 폭정을 일삼는 동탁이 올바른 인간상은 아니겠지만...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세상. 이런 난세를 어떻게 헤쳐나간다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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