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석환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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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독특하게도 1인칭 심리소설이다. 그 때문에 마치 한 권의 일기나 자서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지만, 그 덕에 책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져서 그런지 마지막에는 사뭇 섬뜩해짐을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작품이었다.

   우연히 부유한 상속녀인 엘리를 만나 사랑하게 되는 가난하고 야심도 없는 마이클. 그는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되고 그들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시작되는 듯 싶다. 하지만, 그들이 살기로 한 곳은 주위에 안 좋은 소문으로 자자한 '집시의 뜰'. 잇달아 그들 주위에는 이상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마을에 사는 집시 여인은 그들에게 계속 떠나라고 위협을 가한다. 그러던 중 엘리는 사고로 죽게 되고 마이클은 그녀의 재산을 모두 상속받게 된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이 책을 76세에 썼기 때문인지 몰라도 이 책에는 인간에 대한 통찰이 담겨져 있다. 인간의 숨겨져있는 본성을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을 읽노라면 인간이란 이렇듯 사악한 존재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끝없는 밤. 끝도 없는 암흑 속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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