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의 유작 <명암>이 한국어 초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소세키의 병사에 의해 미완으로 종결된 이 소설은 1916년 188회에 걸쳐서 도쿄 아사히신문과 오사카 아사히신문에 발표되었다. '츠다'와 '노부'라고 하는 한 쌍의 부부 이야기를 통해, 에고이즘과 사랑의 심리를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

자존심 강한 에고이스트 츠다와 사랑에 대한 허영심으로 가득찬 노부. 이야기는 부부의 경제적인 문제와 남편 츠다의 옛 여인 문제,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다양한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 긴장, 해소의 과정을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보여준다.

188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작품 내에서의 시간은 2주간에도 못 미치는 단기간의 경로를 통해 진행된다. 소세키의 소설이 주로 남성의 눈을 통해 여성의 내면을 그리는 데 몰두해온 것에 반해, <명암>에는 여성의 시점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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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긴 한데 범우사에서 나왔다는게 왠지 맘에 걸린다. <맨스필드파크>에서 번역때문에 엄청나게 짜증났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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