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빨리도 봤다. 이 영화가 개봉한지도 벌써 1년은 훌쩍 넘었건만. 내 기억으로는 당시에 범죄의 재구성이랑 이 영화 중에서 뭘 볼까 고민하다가 범죄의 재구성을 봤던 기억이. (돈이 없었다. 그래.)

 불의를 못 참는 순경 상환. 하지만 그런 그의 생각에 안 따라주는 몸은 어찌하리. 조직 폭력배에게 피터지게 맞는 것이 그의 현실인 것을. 그런 그에게 다가온 사람들. 그들은 칠선이라 하였으니. 말이 칠선이지 다섯명인 것이 독수리 오형제면 모를까. 그들에게서 평범한 청년 상환은 수련을 받게 되는데...

 이 영화는 유쾌하다. 그리고 전형적인 오락물이기도 하다. 영화 내내 치고 박고 싸우는 장면들이 가득가득하니 보는 이로써는 재미있지 않을쏘냐. 뭐 영화는 스토리를 보는 맛이지! 라고 생각한다면 보지 말고, 심심한 날 뭐하고 놀까 싶을 때 보면 좋을 영화인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을 꼽으라면 대사가 잘 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웅얼웅얼거리는 듯한 소리때문에 스피커 볼륨을 연신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면서 영화를 보는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자막 처리를 좀 해주던가!

 뭐 아쉬움이야 있었더라도 어쨋든간에 날도 더운데 유쾌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더불어 류승범의 캐스팅은 굿 캐스팅. (형제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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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검객 2005-07-24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승완 감독의 영화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피도 눈물도 없이,주먹이 운다..이렇게 둘이서 작업하면 영화가 빛이 나는듯..저도 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 재밌게 봤는데.(또 보고 싶어지네요..^^).류승범의 연기가 참 대단하게 느껴지는 영화죠..ㅋ

이매지 2005-07-24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승범도 참 연기 잘한다 싶어요 ㅋㅋ생긴것도 개성있지만. ^-^
류승완 감독 다른 작품들도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