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찰리와 초콜렛 공장의 비밀'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전편에서 찰리와 그의 가족들이 윙카의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초콜릿 공장으로 떠나는 바로 뒷 일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니 혹, 찰리와 초콜렛 공장의 비밀'을 읽지 않은 이라면 꼭 그 책부터 읽을 것을 권해주고 싶다.

 전편인 초콜렛 공장의 비밀에서는 온갖 신기한 사탕, 초콜렛 등이 등장해 혼을 빼놓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하늘 높이 높이 올라가다가 우주로 가서 그곳에 생긴 우주호텔에 들어가서 달걀처럼 생긴 이상한 우주 괴물을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 무사히 공장으로 돌아온다는 유쾌한 이야기 하나와 공장에 돌아와서 찰리의 몇 십년째 침대에만 있는 찰리의 할머니들을 위해 웡카씨가 내어놓은 '웡카바이트'라는 알약이 등장하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이 웡카바이트란 약이 뭐시냐. 말만 들어도 혹할만한 1알을 먹으면 20년이 젊어지는 바로 그 약이다! 그 약을 찰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지나치게 먹게 되면서 욕심에 대해서 일깨워주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어찌보면 전편보다는 좀 약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상상력만을 높이 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로알드 달의 이야기들은 시대를 넘어, 국경을 넘어. 게다가 나이까지 넘어서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사실, 책 뒤에 권장 연령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어서 조금은 민망했던 대학교 3학년생이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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