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부터 말했잖아
악셀 하케 지음, 조원규 옮김, 토마스 마테우스 뮐러 그림 / 북라인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며칠 전에 읽은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와 비슷한 성격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일상에 대해 조심스레 얘기하지만 그 일상이라는게 때로는 공감을 얻어내고, 때로는 흥미롭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쪽이 좀 더 유머의 강도가 쎄다는 느낌이...

 주인공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냉장고에게 반복되는 일상을 투덜대기도 하면서 자신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 책 속에서는 주인공인 하케와 그의 아내 파올라, 그리고 그의 아들 루이스가 등장한다. 하지만 아들 루이스는 그리 전면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이야기는 주로 하케의 이야기나 파올라와의 대화가 주가 된다. 하케와 파올라가 말싸움을 하는 부분은 키득키득 웃을 수 있게 해주며 긴장을 풀어주었다. 비단 그 이야기뿐만 아니라, 비행기에 대한 공포나 밤 기차에 대한 공포, 그리고 모기를 비롯한 각종 벌레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것들도 퍽 흥미로웠다.

 여하튼 이 책도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처럼 키득거리면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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