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와 루이 가족 4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미애와 루이 가족 엮음 / 자인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편한 생활을 버리고 낯선 곳으로 떠나는 용기는 얼마나 멋진지! 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예전에 읽었던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의 후속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은 이전의 책과는 달리 사진이 굉장히 많이 실려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엄마인 미애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엄마인 미애, 아들인 구름, 딸인 릴라의 이야기가 함께 들어있다. 말하는 사람에 따라서 기호를 다르게 해놓기는 했지만 처음에 읽을 때에는 대체 이게 누구의 관점에서 제시되고 있는지 헷갈리긴 했지만, 어찌되었건간에 가볍게 가볍게 그들의 일상이, 그리고 아프리카 동물들의 일상이 담긴 책을 보고 있노라니 그들의 여행이 험란했다하여도 부러운 감정이 물씬 생겨났다.

 이들 가족의 일상을 엿보고 있자니, 장난꾸러기같은 루이의 모습에서는 슬그머니 그 아저씨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이들과 남편을 챙겨야 하는 엄마로서의 미애의 일상이 좀 고달파 보이기도 했었고, 이제는 좀 철이 든 것 같은 이구름의 모습을 보자니 이전의 기억이 떠올라 신기하기도 하고, 끝없이 장난을 치고 (치즈김밥과 오뎅이 먹고 싶다고, 서울에 가고 싶다고)응석을 부리는 릴라의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여튼간에 그들 가족 개개인의 매력이 느껴져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음. 사진이 많았으니 읽었다는 말보단 보았다고 해야 되려나. 여튼간에 신선한 즐거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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