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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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와로의 치과 정기 검진날. 자신을 치료할때만 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치과 의사가 죽는다. 모든 정황으로 봤을 때 자살인 것처럼 보이는 사건. 하지만 그에게서 치료를 받은 거물급 인사가 마취제를 치사량 이상을 주사맞은 점 때문에 죽게 된다는 것이다. 사건은 이상하게 흘러가고 우연의 일치라고하기엔 너무 기가 막힌 타이밍에 같은 사람이 나타나지를 않나, 수다스러운 중년 부인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지를 않나, 사건은 점점 복잡하게 흘러만 간다. 과연 치과 의사는 자살을 한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것일까? 

 이윽고 밝혀지는 진실에서 제목에 대한 이해가 간다. 하지만 범인이 생각한 것이 과연 애국이었을까? 여튼 제목 자체에서 어느정도 범인의 정체를 암시해주는 것 같아서 약간 아쉬운 기분이 들기도...이 책에서 보여지는 트릭도 흥미진진했지만, 그보다 좀 더 흥미로웠던 것은 언제나 뽐내기 좋아하던 포와로도 치과가는걸 너무도 겁낸다는 사실. 왠지 인간적인 점이 보여지는 것 같아서 포와로에 대해 얄미운 감정을 가지고 있는 나로써도 괜히 동정이 가는...등장인물 간의 관계가 다소 뒤섞여서 생각하기 귀찮아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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