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자신의 남편이 스파이임을 알게 된 여자. 그녀는 그 남편의 정체를 밝혀 그를 죽게 만든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려고 하면 협박장이 날아든다. 그래서 번번히 재혼을 못하던 그녀는 한 고고학자와 결혼을 하려하게 되고 매번 오던 협박장은 오지 않는다. 하지만 결혼 후 가스가 새는 사고가 발생하고 끊겼던 협박장도 다시 오게 된다. 그를 피해 이라크로 간 고고학자 부부. 하지만 협박장은 다시 오게 되고, 그녀는 죽게 된다. 발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알리바이는 빈 틈이 없어 보이고, 살해 동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여럿이다. 너무도 매력적이지만 적을 만들기 쉬웠던 성격의 여자. 그녀를 과연 누가 죽였을까?
죽은 여자를 간호하기 위해 고용된 간호사. 그녀의 입으로 (손이라고 해야 되나?!) 이 사건은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감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와로가 등장하는 책이긴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만큼은 포와로도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아무런 물증없이 심증만 가지고 범인의 정체를 밝혀냈으니...물론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지만...여튼간에 단순히 드러나보이는 부분뿐만 아니라 훨씬 예전으로부터 거슬러가야만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었고, 그래서인지 사람들 사이에 심리전이 흥미로웠던 작품이었다. 범인이 굉장히 악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