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13
제인 오스틴 지음, 오화섭 옮김 / 범우사 / 1998년 11월
구판절판


자존심이라는 것은 우리 자신의 생각과 관련된 것이지만 허영심이라는 건 남이 나를 이렇게 생각해줬으면 하는 것과 관련된 거예요-29쪽

만일 여자가 자기 애정을 그 상대방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교묘하게 숨긴다면 그 사람을 붙잡을 기회를 놓칠지도 몰라. 그렇게 된 후에야 비로소 이 세상도 별수 없는 우울한 곳이로구나 하고 생각해봤자 그다지 위로받을 수가 없을거야. 어떤 형태의 애정 속에든 감시와 허영의 요소가 깃들여 있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 둔다는 건 누군가를 이렇다 할 자극 없이 사랑을 할 만큼 열성적인 사람은 거의 없거든. 그래서 여자는 자기가 느끼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애정을 표현하지 않으면 안돼-30쪽

시작의 토대가 된 시간이라든지 장소, 얼굴 표정, 말, 이런 건 확실히 기억하지 못해요. 벌써 오래된 일이니까. 한참 후에야 내가 그랬었구나 하는 걸 알았죠 -4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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