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우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지음, 배원석 옮김 / 책만드는집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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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만한 사람은 다 알다시피 애드가 앨런 포는 추리소설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흔히들 추천 추리소설을 말할때도 애드가 앨런 포의 작품은 기본이며 정석으로 통하고 있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단편인데 그는 짤막짤막한 이야기속에서 자신의 글솜씨를 백분 발휘하여 사람을 휘어잡는다. 내가 읽은 "포우 단편선"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검은고양이,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마리로제의 수수께끼 등 총 5편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모르그가의 살인사건과 마리로제의 수수께끼에 등장하는 뒤팽은 읽으면서 여러모로 셜록홈즈와 비슷한 구석이 많은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뒤팽에게는 와트슨처럼 옆에서 그의 일을 도와주는 친구가 있었으며, 뒤팽이 그의 친구의 생각을 알아맞추는 부분은 셜록이 와트슨의 생각을 짚어냈던 일화와 유사한 면도 있었다. 게다가 홈즈와 뒤팽 둘 다 굉장히 논리적으로 사건을 풀어간다는 점에서 서로 닮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다만 셜록홈즈를 지은 코난도일은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트릭과 적당한 선에서 셜록홈즈를 자만하게 했다면, 이 책을 지은 애드가 앨런포는 굉장히 자신이 논리적임을 뻐기는듯한 뒤팽이란 인물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다를까?
여튼, 추리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애드가 앨런 포의 작품을 접해보니 과연 후세에 영향을 두루끼칠만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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