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베스트셀러 미니북 10
나쓰메 소세키 지음, 한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의 세익스피어라고 불리는 나스메 소세키의 초기작품인 이 책은 내가 지난번에 읽었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처럼 재미있긴 하지만 굉장히 풍자적인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굉장히 이상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예를 들어 2층에서 떨어져서 발을 삐어 아버님께 혼이나자 다음에는 삐지않고 제대로 떨어져보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식이다.) 그의 그런 성격을 하녀인 기요만 올곧은 성격이라고 추켜세워준다. 그런 그가 한 학교에 선생님으로 부임해가서 생기는 일을 그린 것이 바로 이 책인데, 그 안에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이 등장하고, 그 사람들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빨간 셔츠라는 교감은 겉 다르고 속이 다른 사람을 나타내고 있고, 알랑쇠는 그런 빨간셔츠에게 알랑거리면서 항시 붙어다니는 사람이다. 많은 사람중에서 거센바람이라는 수학선생은 매우 정의로운 사람인데, 이 책을 통해서 긍정적으로 보여지는 인물은 거센바람뿐인 것 같다. 현대 사회에서도 빨간셔츠나 알랑쇠같은 사람은 많이 볼 수 있다. 특히나 빨간셔츠처럼 겉 다르고 속이 다른 사람.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은 정말 빨래줄에 널린 빨래들처럼 널리고 널렸다. 살아가면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나스메 소세끼의 글솜씨는 정말 뛰어나다는 생각을 더불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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