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파괴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두려움과 떨림>은 일본에서 일어났던 일이라면, <사랑의 파괴>는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중국에서 벌어진다고 하지만, <두려움과 떨림>처럼 중국을 대놓고 비판하는 것은 아니고, 중국 안에서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동독아이들과 다른 나라 아이들의 전쟁을 통해서 이데올로기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할까..? 그리고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를 마치 트로이 전쟁에서의 헬렌처럼 차지하기 위해서 벌어지는 몇 가지 일들.

  주인공이 그녀의 사랑을 증명해보이기 위해서 천식이지만 운동장을 80바퀴씩 도는데, 정작 그것을 시킨 그녀는 무관심한 장면이라던지, 주인공이 자신의 말이라고 생각하는 자전거를 그녀에게 보여주는데 그녀가 무시하는 장면이라던지, 그렇게 주인공이 그녀를 쫓아다닐때에 그녀는 주인공을 사랑 하지 않지만, 정작 주인공이 그녀에게 무관심하게 대하고 쌀쌀맞게 군뒤로 주인공을 사랑하는 그녀의 모습. 물론, 그녀의 사랑이란 철저히 가식적이었고, 자기만족적인 사랑이었지만, 사랑이란 무릇 획득할 수 없을 때 더 아름답다고 했던가. 여튼 뭔가 풋풋한 사랑이야기라기보다는 아멜리 노통 특유의 정서가 녹아있는 그런 사랑이야기+ 이데올로기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