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
김진송 지음 / 현실문화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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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봄이었던가? 인사동에서 하는 전시회중에서 꽤 가고 싶었던 전시회가 있었는데 그만 까먹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끝나버린 전시회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 전'이었다. 가고 싶었는데 퍽도 단순한 기억 체계덕분에 못가서 아쉬웠는데, 도서관에서 방황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말았다.

 이 책의 이야기를 쓰고, 이 책에 나오는 목각인형을 만든 것은 일명 목수 김씨. 김진송이다. 책 표지에도 깎고 씀 김진송이라고 나왔으니 뭐. 여튼, 이 책은 동화같은 이야기가 그가 만든 목각 인형이 주인공이 되어 진행되고 있다. 짤막짤막한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게 진행되서 재미있기도 했지만, 더불어 그가 만든 목각인형을 사진으로 봐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비단 목각 인형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삽, 톱날, 볼트, 너트 등의 각종 재료를 사용하여 왠지 그의 솜씨가 부러워서 따라해보고 싶은 충동마저 생기는...(허나 안되는거 아는데 뭐하러 해보겠냐 -_ㅠ) 책 뒤편에는 목각 인형의 크기나 그것을 어떤 나무로 만들었는지 써있어서 상상을 하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직접 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책으로 봐서 이래저래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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