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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축일장 ㅣ 캐드펠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199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캐드펠 시리즈 중 네번째 책인 이 책은 성 베드로 축일장이라는 큰 행사중에 장사를 하기 위해 온 상인이 칼에 찔려 죽임을 당하고 발가벗긴 채 시체가 발견된다. 그리고 연속되는 범죄들, 그 사건이 중심에 있는 죽은 상인의 조카딸인 엠마라는 처녀. 이상하게 엠마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풍기고,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나 싶었으나, 한 때 범인으로 지목받았던 필립이라는 자에 의해서 사건의 실마리를 발견해내고 사건은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엠마에게 푹 빠져 있던 필립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엠마는 아마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새로운 수도원장이 등장하고, 캐드펠 수도사의 역할은 사건의 해결에 비교적 적게 개입되어 있었으나, 또 한 번 어울리는 한 쌍이 태어난 책. 더불어 사람의 외향적인 모습으로 판단을 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는 점과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속이며 자신의 성공을 추구했던 자의 최후가 와닿았던 책이었다. 하지만, 이 전의 캐드펠 시리즈보다 재미가 덜한 편이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아, 그리고 새로운 수도원장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 아직까지 나쁘지는 않다. 좀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