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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혼례 ㅣ 캐드펠 시리즈 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이창남 옮김 / 북하우스 / 199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돈 많고 나이도 많고 게다가 성격도 이상한 돔빌. 그리고 어린 나이에 그녀의 대리인인 삼촌과 숙모의 계획에 따라 그와 정략 결혼을 하게 된 이베타. 하지만 결혼식 날 아침 돔빌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이베타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조슬린이 범인으로 몰리고 그는 쫓기는 몸이 된다. 어쩌다가 나환자 병원에서 은신하게 된 조슬린은 친구인 사이먼과 병원에서 만난 라자러스의 도움으로 다시금 이베타를 구출하게 되지만 붙잡히고 만다. 그리고 그 간에 또 한건의 살인사건이 벌어진 것을 알리기 위해 온 캐드펠 수사에 의해서 그의 결백이 밝혀지고 진짜 범인이 밝혀진다.
책 속에서는 전체적으로 탐욕과 배신이 깔려있다. 하지만 그에 비례하여, 아니 그보다 더 사랑과 믿음이 깔려있다. 물론, 마지막에 범인의 정체는 배신의 결정체이긴 했지만, 뭐 그래도 이베타와 조슬린의 위험을 무릅쓴 사랑은 멋지게 다가왔다. 읽을수록 느끼는건데 엘리스 피터스의 추리소설에는 치밀한 트릭이나 그를 밝히는 탐정의 역할이 비교적 미미한 편이라서 추리소설이라기보단 그냥 소설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 같다. 그래도 뭐 재미는 있으니까 그걸로 된건가...-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