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조세핀 테이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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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범죄자에게는 두 가지 일관된 특징이 있어. 그를 범죄자로 만드는 게 이 두 가지 특징이네만. 그게 뭐냐 하면 터무니없는 허영심과 엄청난 자기중심주의라네. 이건 피부만큼이나 선천적인 성질이고 교정이 불가능한 것이야. 차라리 눈 색깔을 '교정'하라고 하지."-296쪽

"범죄자를 정의해보겠답시고 지금까지 두꺼운 책이 무수하게 쓰였지만, 사실 알고 보면 아주 간단한 거야. 범죄자는 자기가 눈앞에 당면한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걸 행동의 주된 동기로 삼는 인간이란 말이지. 이기심을 없앨 순 없지만, 그걸 만족시킬 가치가 없게 할 순 있어. 아니면 그걸 만족시킬 가치가 별로 없게 하거나."-296쪽

피고석에 선 두 사람을 보며 로버트는 생각했다. '좋지 않았던 옛시절'에는 죄 있는 자만이 웃음거리가 되었건만, 이게 구경거리가 되는 것은 재판을 받지 않은 자고 죄 있는 자는 즉각 안전하고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보호된다. 뭔가가 단단히 잘못됐다. -2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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