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사는 남자
우타노 쇼고 지음, 김성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6월
절판


탐정소설가에는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사실적이라고나 할까, 실제로 발생한 범죄사건에 흥미를 갖고 그 사건에서 소설의 소재를 끌어내려는 작가다. 다른 한쪽은 공상적이라고나 할까, 황당무계한 창작물에만 흥미를 갖고 현실의 범죄사건 따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작가다. -11쪽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란 게 대부분 결말이 없는 만담 같은 이야기다. 출발점만 상당히 괴기적이지 그 진상은 마치 어린애 짓처럼 단순해 의외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게 보통이다.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도 우연과 발품이 중요한 요소일 뿐 순수한 추리가 비집고 들어갈 여지는 거의 없다.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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