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의 골프 -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천재 18명의 인생 수업
밥 미첼 지음, 김성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절판


내가 제대로 들은 거야? 하느님을 상대로 골프 시합을 한다고? 내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50년 동안 살아오며 사랑하고 가르치고 노력하고 성공하고 실패했던 날들, 그게 모두 이 한 경기에 달렸다고? -19쪽

맞아! 실력이 문제가 아니야. 승패가 중요한 것도 아니지. 바로 그거야…… 즐기는 것! 코스에서 존은 얼마나 즐거워 보였어? 팔짝대고 깡총거리고 흥얼거리고 노래하고 미소 짓고 깔깔대고…… 매순간을 마음껏 즐겼잖아! 시합에 열을 올리는 동안 내가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었는지 이제 확실히 깨달았어. 존은 얼마나 즐거워 보였던지! 얼마나 태평스럽고 천진난만했는지!
그런 정신을 보여주는 프로 선수들도 봐왔잖아? 스포츠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무엇인지 직접 보여주는 사람들 말이야. 경쟁하는 것에서 순수한 기쁨을 느낄 수도 있고, 존처럼 그저 그 순간을 즐길 수도 있는 거야. 윌리 메이스는 베이스에 슬라이딩 할 때마다 모자가 굴러떨어졌지. 야구를 즐겼던 거야! 매직 존슨은 코트에서 항상 환하게 웃으며 유쾌하게 경기에 임했어. 농구를 즐겼던 거지! 시게키 마루야마는 또 어떻고? 퍼팅을 놓쳐도 그 사람은 즐거워했어! 구속과 부담감을 느낄 때, 특히 내 목숨이 걸려 있을 때처럼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골프를 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해!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지. -94쪽

그러한 역설 때문에 골프가 그토록 특별하고 신비한 게임이 되는 것 아닌가? 굿맨 군, 자넨 이미 여러 번 그런 상황을 경험했어. 생각하는 것과 생각하지 않는 것. 고통받는 것과 즐기는 것. 통제하고 방임하는 것. 놀라고 실망하는 것. 실패하고 성공하는 것. 이러한 모순들을 살펴보면 골프가 우리 인간들에게 가장 완벽한 게임이라는 걸 알 수 있네. 인간이란 허점이 있으며 오류를 범하기 쉽지만 늘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존재이니까 말일세.-123쪽

살다보면 러프에서 탈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때가 있죠. -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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