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치 요스케, 츠마부키 사토시,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영화가 곧 개봉하는데, 영화의 원작 소설도 함께 출간됐다. 사실 이 책에 대한 얘기를 여기저기서 들어서, 대체 어떤 책이길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몇 페이지를 읽어보고는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지 않고는 이 책을 마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19금 딱지가 붙은 게 아니라능.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 대면하고 싶지 않은 진실과 대면하기 위해 밤잠 설칠 각오하고 읽어봐야 할 듯.













최근 애정해 마지 않는 모리미 토미히코의 새로운 작품이 출간됐다. <요이야마 만화경>은 이건 무슨 만화틱한 표지인가 싶은데, 어쩐지 모리미 토미히코의 작품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슬몃 든다. 교토 작가답게 <요이야마 만화경>은 교토의 요이야마 축제를 배경으로 한 6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연애 편지의 기술>은 연애편지 대필 벤처회사를 세우겠다는 야망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편지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두 작품 모두 모리미 토미히코의 개성을 느낄 수 있을 듯.






 









다카무라 가오루는 이전에 <황금을 안고 튀어라>를 읽다가 접은 탓에 살짝 겁을 먹고 있지만, <마크스의 산>은 워낙 명성이 자자해서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오랫동안 절판이었는데, 손안의책에서 새롭게 출간됐다. 단순한 예전에 나온 이야기를 출판사만 바꿔 펴낸 것이 아니라, 작가가 초판이 발행된 지 10년 만인 2003년에 개고한 판본을 저본으로 삼고 있는 작품. 기존의 본과 비교했을 때 범행의 내용이나 에피소드가 다르다고 하니 비교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다.

어째 일본 소설에만 치중된 것 같아 관심가는 책 몇 권 더.
 


정말 꾸준히 나오고 있는 정혜윤의 책. 이번에는 고전 읽기다. 위대한 개츠비, 변신, 폭풍의 언덕 등의 고전 탐독 에세이로 예스24 웹진에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묶은 것. <설국>을 제외하고는 서양 고전에 치우쳐져 있지만, 고전 읽기를 어렵게 생각하던 이들에게는 안내자가 되어줄 듯.





<독일어 시간>의 작가 지크프리트 렌츠의 신작. 한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과 열아홉 살 소년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작품. 사실 독일 소설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책은 어쩐지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그 외에 관심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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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4 1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4 2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3-24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일본 소설은 많이 안 읽어봐서 모르고, 정혜윤 책도 달랑 하나 읽었고...
<독일어 시간>은 관심이 가네요.^^

이매지 2010-03-24 22:12   좋아요 0 | URL
이번주는 유독 일본소설이 많이 나온 것 같더라구요^^;
제가 일본 소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요^^;

머큐리 2010-03-24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어둠의 아이들은 영화로도 책으로도 확인하고 싶어요...

이매지 2010-03-24 22:57   좋아요 0 | URL
잠깐 들여다본 것이었는데도, 어쩐지 가슴 아프고 인간이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편한 진실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일 듯.

후애(厚愛) 2010-03-2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크스의 산>과 <로마 서브 로사>에 관심이 갑니다.^^
전 일본 소설은 아예 안 읽어봐서 모르지만 <마크스의 산>이 책은 땡기네요.
언제 볼지 모르지만 보관함에 담아 두어야겠어요.^^

이매지 2010-03-25 20:53   좋아요 0 | URL
<로마 서브 로사>는 두께도 제법 되서 아직 시작을 못 하고 있어요.
10권까지 과연 시리즈가 나올까 싶기도 하고^^;
<황금을 안고 튀어라>는 읽다가 포기했는데,
<마크스의 산>은 다시 한 번 마음 단단히 먹고 읽어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