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3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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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빈과 키티는 이날 저녁에 특히 자기들은 사랑받고 있는 사람, 행복한 사람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행복하다는 것은 똑같은 것을 바라고 있으면서도 이룰 수 없었던 사람들에 대한 불쾌한 암시를 내포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39쪽

"부정한 수단, 교활한 방법에 의한 이득은," 레빈은 옳고 그름의 경계를 분명히 규정할 권위가 자기에게 없음을 느끼면서도 말했다. "말하자면 은행의 이득과 같은 것은" 하고 그는 계속했다. "그것은 악이야. 노력 없이 수만의 부를 획득한다는 것은 징세대리권의 경우와 마찬가지이고 그저 형태가 바뀌었을 뿐이야. '국왕은 갔도다, 그러나 다른 왕은 건재한다'와 같은 논리야! 즉, 겨우 징세대리권이 폐지하자마자 재빨리 철도며 은행이 나타난 거야. 마찬가지로 노력이 들지 않는 돈벌이가 말야."-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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