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교사
재니스 Y. K. 리 지음, 김안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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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계에 대한 완고하고 편견에 가득 찬 안내자 역할을 하는 트루디는 영국인은 거만하고, 미국인은 성가시리만치 열성적이고, 프랑스인은 지루하며 자기만족에 빠져 있고, 일본인은 변덕스럽다고 윌에게 장담한다. 윌은 그녀에게 어떻게 자신을 참아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글쎄, 당신은 약간 잡종이잖아." 트루디가 말한다. "당신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나처럼 말이야." 윌은 오랜 집안 친구에게 건넬 소개편지 한 통만 들고 홍콩으로 왔다. 그런데 함께 있는 것 외에는 원하는 게 없는 여자를 우연히 만남으로써, 자신을 스스로 규정짓기도 전에 그녀에 의해 규정되어버린 것이다. -52~3쪽

트루디는 가장 사랑스러운 무례한 인물이다. 사람들은 그녀의 관심을 고마워한다. -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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