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나왔을 때 사야지 사야지 미뤄오다가 절판이 되서 아쉬웠는데 2009년판으로 새로나왔다. 가격은 2008년판보다 조금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부담없는 가격. 저렴한 가격에 알찬 내용으로 돈은 아깝지 않을 듯. 나처럼 편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봐도 좋겠지만, 맞춤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보기 괜찮을 듯.

온통 검은색으로 칠해진 저택(흑조정), 항아리 모양의 지하 감옥 같은 방(호중암), 버려진 고물로 만든 기괴한 성(월궁전), 눈의 결정 모양을 딴 육각형 건물(설화루),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붉은색 기와의 일본풍집(홍우장), 환상의 숲 속에 우뚝 솟인 미궁 같은 고성(절규성) 이렇게 총 6개의 건축물을 무대로 벌어지는 여섯 개의 살인 사건을 다룬 신본격 작품이라고 한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도 최근 은근히 출판되는 듯 싶다. 아직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은 접한 적이 없는데 평도 그리 나쁘지 않아 관심이 간다. 어여 한 권씩 읽어봐야겠다.

이제는 온다 리쿠라면 살짝 지겹다는 느낌도 들지만, 뭐 국내 소설가가 아닌 외국 소설가의 작품을 인터넷에서 먼저 공개한다는 사실만 봐서는 역시 온다 리쿠라는 생각도 든다. 뭐 비슷비슷한 온다 리쿠식의 서사는 아쉽지만, 일단 인터넷으로 맛을 보고 구매를 결정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