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

지식 e - 시즌 2 ㅣ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2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12월

  TV는 시간맞춰 챙겨보는게 너무 귀찮아서 어쩌다 시간 맞으면 한 번 볼 뿐이라 E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지식 e'도 책이 출간된 뒤에야 알게 됐다. <지식 e> 시즌 1이 막 출간됐을때 올라온 리뷰를 보면서 과연 어떤 책일까 궁금했는데, 시즌 2로 먼저 접하게 됐다. 

  희로애락.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지식e 시즌 2는 책 뒷표지에 써있는 김주하 아나운서의 코멘트처럼 '열 갈래 다른 독서의 시작'이 되어준다고 할만큼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었다. <월든>을 시작으로 <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 <조선인 BC급 전범, 해방되지 못한 영혼>, 권정생의 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웃음의 효과, 슬로우 푸드, 치매와 노인장기요양보험, 동대문운동장 철거 등 사회적 이슈들은 물론이고, 김광석, 스티비 원더, 렘브란트, 김홍도, 신윤복 등 예술인들의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영상으로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 지식 e 사이트(http://home.ebs.co.kr/jisike/year_group/year_index.jsp)에서 VOD로 살짝씩 맛을 봤는데 책으로 접할 때와는 달리 음악도 깔려있고, 뭔가 살아움직이는 느낌이라 재미있게 봤다. 5분 내외라는 짧아서 부담없는 시간에 강한 메시지와 지식을 전달해주는 <지식 e>. 영상은 영상대로, 책은 책대로 어떤 방식으로 접해도 짬짬이 보며 가치있는 지식을 축적해갈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