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어주는 코끼리
미즈노 케이야 지음, 김문정 옮김 / 나무한그루 / 2008년 4월
절판


'동기만 생긴다면' 나도 변할 수 있어. 아직 그럴만한 동기가 없었을 뿐이야. 스스로를 늘 그렇게 설득했다.
사실 찾으려고 들면 '동기'는 얼마든지 있었다. 창피한 일이나 짜증나는 일이 동기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동기를 무시하고 지내왔다. 이런 식으로 살아간다면 앞으로도 '동기'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동기'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나 자신인 것이다. -20쪽

성공하지 않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말이지.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태도'야. 당연하잖아? 성공하고 싶다면서 여태까지 자신을 바꾸지 못한 걸 보면 '자기 사고방식에 갇혀 있다'는 뜻이지.-32쪽

"'비결'을 알고 싶다는 건 '편하게'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뜻이지."
나는 또 다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인생을 변화시키기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사람만이 알고 있는 숨겨진 비결이 있을 것이며, 그게 뭔지 알 수만 있다면 나도 성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건, '편하게' 인생을 바꾸거나, '편하게' 성공하고 싶다는 '응석'의 뒷면을 보여주는거야."
-37쪽

"잘 들어. 돈이라는 건 말이야. 남들을 기쁘게 만들어서 행복하게 한 만큼 받는 거야. 고로 '부자가 되는 사람'은 남들을 많이 기쁘게 해 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 이에 비해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좋은 차를 몰고 싶어 한다든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든가 자신을 만족시킬 궁리만 생각하는 사람이지. 뭐, 그런 생각이 꼭 나쁘다는 건 아니야. 인간은 자기 욕구에 따라 살아갈 수밖에 없으니까. 처음엔 자신을 만족시켜줄 욕구를 에너지로 삼아도 좋아. 하지만 말이지..."
가네샤는 계속 말하기 시작했다.
"세상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어. 그러니까 기부도 하는 거야. 어쨌든 넌 남을 기쁘게 해 주거나 돕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야 해."-40쪽

큰일을 해내는 사람은 말이야, 정말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어. 그러니까 그만큼 거금이 흘러들어오게 되는 거야. 돈뿐만이 아니야. 사랑이나 행복,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을 손에 쥐게 돼. -41쪽

웃게 만든다는 것은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뜻이야.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어도 웃음을 통해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거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일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고 의욕도 생기게 돼. 사람을 대할 때도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의 강점을 끌어낼 수 있지. 그만큼 그 자리의 분위기와 웃음이라는 건 중요한 거야. -66쪽

화장실을 청소한다는 건 말이야. 가장 더러운 곳을 청소한다는 뜻이야. 누가 화장실 청소를 하고 싶어 하겠어? 남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일을 맡아서 한다면 가장 많은 기쁨을 줄 수 있겠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군가가 대신해 줬으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가 생기는 거야. 알겠어?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거야. 물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 하지만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도 솔선수범해서 하는 자세야.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다 이 사실을 알고 있어. -77쪽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반응' 하면서 살아가고 있어."
"'반응'이요?"
"그래.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주변에 '반응'하고 있을 뿐이야. 부모가 시키니까 공부하고, 모두들 시험을 치니까 시험을 보고, 다들 취직하니까 취직하고, 상사가 시키니까 일하고, 어쨌든 사람들은 계속 반응하면서 평생을 마감하게 되는 거지. 하지만 반응만 하면서 산다면 자신의 인생을 손에 넣을 수 없어.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말이야. 전부 스스로 생각해서 계획하고, 그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먼저 주변 세상을 자극하고 있거든. 이해가 가?"
"네, ......대강 알 것 같아요."
"더 구체적으로 말해 볼까? 예를 들어서 그날 그날 네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치자. 꿈이나 목표를 중심으로 하루하루 계획을 세워 나가고 있었다면 한잔하자는 권유 따위는 거절했을지도 몰라. 그런데 넌 '권유받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러 간 거지. 요컨대, 권유라는 주변 환경의 자극에 반응해서 행동한 거야. 그렇지 않아?"-86쪽

"잘 들어.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절차야. 왠지 알아?"
"어째서요? 스스로를 북돋기 위해서요?"
"뭐, 그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가 있어. 그건 '성공하거나 노력하는 일이 즐겁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가르쳐주기 위해서야. '노력해야지, 노력해서 성공해쟈이'라고 몇 번씩 다짐해도 쉽게 실천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란 존재거든."
"맞아요. 분명히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했는데도 금방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왜 그렇게 된다고 생각해?"
"그건, ... 의지가 약해서?"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려 해도 쉽지 않은 진짜 이유는 말이야. '노력해야지'하는 생각 자체가 즐겁지 않기 때문이야. 인간은 즐거운 일, 하고 싶은 일만 하게 되어 있거든."-102쪽

앞으로는 말이야. 매일 잠들기 전에 자신이 그날 열심히 노력한 점들에 대해서 돌이켜보고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해 주도록 해. 반드시 하루에 한 가지쯤은 칭찬할만한 점이 있을 거야. 그 점에 대해 스스로를 칭찬해 줘. 하루를 마칠 때는 말이야. 잘못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자신을 추궁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칭찬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짓는 거야. 이런 방법을 통해서 열심히 노력하거나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일이 '즐겁다'는 사실을 자기 자신에게 가르쳐 주는 거지. -104쪽

"예를 들면 하루는 24시간이잖아. 이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그릇이라 할 수 있지. 그리고 지금 너의 그릇은 가득 채워진 상태야. 회사에 가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잠을 자거나 만화책을 읽으며 24시간을 가득 채워서 생활하고 있지. 그 그릇에 새로운 걸 넣으려고 하면 들어가지가 않아. 이미 그릇이 가득 채워진 상태니까 말이야. 그럼 여기서 한 가지 물어볼게. 시간이 가득 채워진 상태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언가를 그만둬서 시간을 만든다?"
"바로 그거야. '버린다'고도 할 수 있지. (시간이) 가득 찬 그릇에서 무언가를 빼내야 하는 거야. 그러면 빈 공간에 새로운 무언가가 들어오게 되지. 그런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들어오게 되거든. 주위에 보면 회사를 그만둔 사람들도 의외로 강하게 살고 있잖아. 그 이유는 회사를 그만두면서 빈 공간에 무언가 새로운 일이 들어왔기 때문이야. 어쨌든 인생은 이런 식으로 변하게 되는 거야. 알겠어?"-109쪽

"지금부터 중요한 말을 할 테니까 기억해 둬. 인간이 변하려고 생각해도 변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야. 알아? 사람은 의식을 변화시킬 수 없어."
"의식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요?"
"그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늘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의식을 바꾸려 하지. 하지만 아무리 의식을 바꾸려 해도 바꿀 수 없어. 인간의 의지는 약하거든."
"그건 맞아요. 사람들은 자신이 정한 일을 잘 실천하지 못하죠."
"그런데도, 다들 '의식을 바꾸자'고 생각하잖아. 왜 그런 지 알아?"
"글쎄요. 왜 그런걸까요?"
"편하기 때문이지. 그 자리에서 '오늘부터 변할 거야.'라고 결심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미래의 자기 자신을 상상하는 건 편하거든. 왜냐하면 그건 상상만 할 뿐이지 실제로는 전혀 노력하는 게 아니니까. 요컨대 의식을 바꿀 거라고 말하는 것은 달리 표현하자면 '도망'치는 것과 같은 거야."-117쪽

정말 변하고자 한다면 의식을 바꾸려 해서는 안 돼. 의식이 아닌 '구체적인 무언가'를 바꿔야 해. 구체적인 무언가를 말이지. -118쪽

이 세상에 어둠 없이는 빛도 존재하지 않듯이, 단점과 장점도 인간이 갖고 있는 하나의 뒷면과 앞면이라고 생각하면 돼. -135쪽

꿈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하잖아. 뭐,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의미를 잘못 파악하는 사람들이 많아. '간절히 꿈을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하니까 '반드시 꿈을 가져야 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거든. 이건 뭐랄까, 부모나 주변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억지로 생각하는 것과 비슷해. 꿈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습관이 붙어버린 사람은 오히려 꿈꾸는 행동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거든. 하지만 원래 꿈이라는 건 그런 게 아니야. 누군가가 말해서가 아니라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두근거리는 것이 바로 꿈이야. 생각할수록 즐거워서 멈출 수 없는 것이 꿈이라고. 이런 상상력이 중요한 거야. -143~4쪽

자신에게 달갑지 않은 일이 생겨도 우선 억지라도 좋으니까 '운이 좋다'라고 생각해 봐. 소리내서 말해 보는 방법도 효과적이야. 그러면 뇌가 스스로 운이 좋은 점을 찾기 시작하게 되거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통해서 무언가 배울 점이 없는지 찾아내는 거지. -152쪽

사람들은 다들 자기 자신한테 서비스할 궁리만 하지. 자신의 이기심이나 욕구를 충족시킬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 하지만 남들한테 서비스를 제공해 주도록 더욱 노력하면서 이를 자신의 기쁨으로 삼을 줄 알아야 돼. 요컨대 '남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이 성립되어야 하는 거지. 이 가네샤 방정식이 익숙해진다면 자연히 인생은 성공하게 되어 있어-206쪽

넌 말이야. 근본적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정말 성공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엇이든 해 보게 되어 있어.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 실천해 보지. 요컨대 '어처구니없다'든가 '의미가 없다'면서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그렇게 노력하면서까지 성공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 실천을 외면함으로써 성공하고 싶지 않다고 표현하고 있는 거야. 그러면 우주는 '아아, 이놈은 성공하기 싫구나.'라고 생각하거든. 그런 사람은 가장 먼저 성공과 멀어지게 되는 거야.-227쪽

"너, 이 책을 처음에 읽었을 때도 지금처럼 흥분했었어. 변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었다고. 그 이유가 뭔지 알아?"
"... 뭔데요?"
"그 이유는 책에게 기대했기 때문이야. '이 책이라면 나를 변화시켜 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거지. 그러니까 흥분한 거야. 지금의 너도 별반 다르지 않아. 넌 지금 나한테 기대하고 있잖아. '이 신이라면 나를 변화시켜 줄 것이다. 지금까지 가보지 못했던 다른 곳으로 나를 데려다 줄 것이다.' 이렇게 말이야. 그렇지?" (중략)
"기대는 감정의 빚이야."
가네샤는 속삭이듯 말했다.
"아무런 고생도 경험하지 않은 채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고양감'을 미리 빌려 받아서 기분이 좋아졌을 뿐이지. 하지만 머지 않아 그리 간단하게 성공할 수 없다는 현실에 부딪히고 말지. 그 순간 '미리 기분을 좋게 해줬으니까 그만큼 돌려받을 게요.'함ㄴ서 상환을 요구 받게 되면 기가 꺾이게 되는 거야. 이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점점 하고자 하는 의욕이 사라지게 돼."-256쪽

넌 지금 앉아 있을 뿐이라고. 무슨 뜻인지 알겠어? 분명히 넌 내 얘기를 듣고 있지. 넌 지금 무언가를 배우고, 지식을 흡수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은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할 뿐이지.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 것만으로는 인간은 절대 변할 수 없어. 인간이 변할 수 있는 건 '일어서서 뭔가를 실행에 옮겼을 때 뿐'이야.-2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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