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 애장판 4 -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목조건물을 부수고 새로운 교사를 지으려는 학교. 하지만 방과 후의 마술사라는 인물로부터 낡은 교사를 부수면 일곱 개의 저주가 나타난다는 협박장이 도착한다. 그리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옛날 교사에 얽힌 일곱 개의 괴담이 부활한 상황. 교내 미스테리 연구회에서는 이 소문의 진상을 조사해 방과 후의 마술사의 정체를 밝히겠다는 목표를 정한다. 그리고 그 날 밤, 미스테리 연구회의 회장인 루이코 선배의 전화를 받고 학교에 간 김전일은 '열리지 않는 생물실'에서 목 맨 루이코 선배의 모습을 보지만 달려간 생물실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루이코 선배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김전일. 하지만 다음 날 루이코 선배는 지난 밤 본 것처럼 목 맨 채로 발견되고, 잇달아 방과 후의 마법사에 의해 일곱 개의 저주처럼 학생들이 죽기 시작하는데...

  감추고 싶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 살인도 불사했던 범인. 비밀을 지키려하기보다는 순순히 자신의 잘못 혹은 실수를 인정했더라면 무고한 죽음은 없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던 작품. 암호문이라고 등장하는 내용은 컴퓨터에 남겨져 있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너무 쉽게 풀릴만한 암호였던지라 시시했지만 미유키가 범인에게 공격당한 일로 김전일과 미유키의 애정이 들통날 뻔한다는 게 재미라면 재미일까. 또 초반에 루이코 선배의 죽음에 대한 트릭도 크게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쓸만한 느낌. 김전일 시리즈의 또 한 명의 레귤러라 할 수 있을 아키도 등장해 이제는 캐릭터는 모두 구축된듯.

  어느 학교에나 하나쯤은 있을 법한 학교 괴담을 잘 살려낸 것 같은 작품. 다소 아쉬움은 들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던 이야기.
 
덧) 드라마에서는 김전일이 전학을 와서 처음 접하는 사건이 바로 이 사건으로 등장하는데, 원작과 다르게 김전일과 미유키가 12년 동안 만나지 못했다가 다시 만났다는 설정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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