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파워 - 학습하는 당신이 미래의 리더다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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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learning)은 삶(living)과 일(working)이 맞물려 돌아가는 중요한 활동이다. 앞으로는 아날로그 학습방식과 디지털 학습방식을 통합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축적, 개발하는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디지털 학습방식을 통해 학습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아날로그 학습방식을 통해 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양수겸장 전략을 쓰는 것이다. 이제 학습은 모든 사람이 필요에 따라 시간이 남으면 할 수 있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누구나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조건'이다. -10쪽

학습하는 과정 역시 꿈을 향한 여정이다. 학습을 실천하면서 꿈을 이뤄낸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보는 습관을 가져보자. 그것은 실제로 학습에 몰입하는 강도를 한층 더 강하게 해준다. '미래의 나'를 떠올리면서 스스로 그토록 갈망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앎에 대한 깨달음이든, 원하는 일이나 직장을 얻는 것이든 모두 소중히 간직하자. 이들은 모두 꿈을 향한 바라봄의 여정에서 자신의 열정을 한층 더 높여주는 강력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나는 오늘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또 내일은 무엇을 바라볼 것인가? 바라봄은 바라보는 주체(나)가 바라보는 대상(미래의 모습)에게 보내는 열정이며 갈망이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흐르는 열정과 갈망의 에너지가 크면 클수록 자신이 바라보는 모습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것이다.
한편 이 바라봄의 여정에서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만날 수 있다. 바로 절망과 좌절, 포기를 불러오는 '저항'이다. 저항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미래의 모습을 가로막는 방해꾼이다. 하지만 또 달리 생각하면 내 열정의 강도를 더해주는 기폭제로도 작용할 수 있다. -21~2쪽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새롭게 찾고 깨닫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학습을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는 없다. 더욱이 배운 내용을 익히면서 내면화시키는 과정은 철저히 자신과의 싸움이다. 때로는 고독의 시간도 필요하며, 그 시간을 통해 자기만의 생각의 모닥불을 피워내야 한다. 생각을 연마하는 시간은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몸도 마음도 불편한 시간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불편한 시간이 얼마쯤 지나고 나면 오래 숙성된 지식이 탄생하는 희열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학습은 자기와의 끝없는 싸움이다. 그런데 학습과정에 편안함과 편리함이 개입된다면 그것은 이미 학습을 통해 살아 숨 쉬는 지식을 창조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머릿속에 살아 펄떡이는 메기 한 마리를 집어넣고 스스로를 불편하게 해보자. -27쪽

스스로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주변 탓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짐나 바람개비를 돌리기 위해 마냥 바람을 기다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다. 기회는 기다림이 아닌 도전하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바람이 부는 날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바람이 불든 안 불든 바람개비를 들고 세상 밖으로 달려 나가자. 바람의 유무에 자신의 인생을 걸지 말고 당당히 자신의 바람을 만들 수 있는 적극적인 사람에게는 훗날 인생의 순풍이 반드시 찾아온다.
배우고 익히는 학습여정도 바람개비를 들고 거센 바람을 향해 달려 나가는 것이다. 남들이 지나간 장밋빛 탄탄대로를 달리는 편리함이나 안락함 속에서는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학습의 참맛은 선각자들이 앞서 구축해놓은 안전지대를 벗어나려는 도전의식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행을 기꺼이 정면으로 맞서서 이겨나갈 때, 비로소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인 것이다. -31~2쪽

작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생명수를 퍼올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마중물. 이 마중물이 학습에 던져주는 의미는 깊고도 넓다. 학습도 마중물과 같은 도움닫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시원한 물을 얻기 위해서는 마중물의 도움이 필요한 것처럼 멀리 뛰기 위해서는 학습의 도움닫기를 힘차게 굴러야 한다. 마중물처럼 강렬한 학습욕구는 학습자에게 깊이 잠들어 있는 지혜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작은 도움이 학습의 커다란 성과를 가져오는 촉발제가 되는 것이다. -36쪽

학습도 마찬가지다. 비록 지금 당장 두드러진 학습 성과가 없더라도 쉽게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말자. 현재의 고통의 시간을 굳건히 견디면서 성실히 자신의 학습여정을 밟아나가야 한다. 그래야 자기만의 독창적인 배움의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배움의 결과물은 남의 정보를 단순히 짜깁기해서 생긴 '얼룩'이 아니라, 실천적 삶 속에서 얻은 상처를 치열한 문제의식으로 풀어낸 아름다운 '무늬'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것이다. 이처럼 꾸준히 자신의 학습을 실천하다보면 어느순간 꽃망울이 터질 듯 그동안 축적되어 온 학습 에너지가 찬란한 빛을 터트리면서 아름다운 열매로 다가올 것이다. -51~2쪽

닻은 대나무의 마디와 같다. 대나무가 가늘어도 그렇게 높이 자랄 수 있는 것은 일정하게 성장한 후 마디를 만들기 때문이다. 마디는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한 디딤돌이자 발판이다. 만약 대나무가 마디 없이 높이 자라기만 했다면 한 차례 비바람에도 쉽게 부러지고 말았을 것이다. 학습도 멈춤의 시간을 통해 배움의 마디를 견고히 구축해야 한다. 이렇게 천천히 그리고 제대로 배우고 익혀가는 학습을 통해서 진정한 지혜를 만들어 갈 수 있다. -57쪽

미래의 인재는 전문가를 의미하는 'Specialist'보다 식견과 안목의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갖춘 'General Specailist'나 'Special Generalist'가 요구된다고 한다. 자칫 넓이 없는 깊이는 편협할 수 있으며 깊이 없는 넓이도 가벼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서 관련 분야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식견까지 갖추어야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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