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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녹차, 허브차, 한방차 54가지 무작정 따라하기 - 오후의 행복 티타임 ㅣ 무작정 따라하기 건강/취미 5
진수수.임현정 지음 / 길벗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하루에 커피믹스로 커피를 두어잔씩 마시다보니 늘어나는 건 뱃살이요, 쓰린 속. 하지만 잠깐 즐기는 티타임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도전한 것이 녹차. 하지만 특유의 씁쓸하면서 떫은 맛 때문에 이내 포기했다가, 홍차가 냉한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에 혹해 홍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홍차의 ㅎ도 몰라 홍차에 대해 배워보자는 생각에 접하게 된 이 책은 홍차뿐만 아니라 녹차, 허브차, 한방차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었다.
책 초반에는 차에 대한 기초 지식, 차 마실 때 필요한 도구들과 사용법 등에 대해 알려주고, 뒤이어 차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훑어준다. 그 뒤로는 본격적으로 차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차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리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본격적인 차에 대해 소개하면서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코너를 통해 재료, 물의 온도 등에 대해 언급하고 각 순서에 대해 보여준다. 홍차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물의 온도나 우려내는 시간이 비슷비슷해서 별로 특별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오히려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게 좋은 지 밀크티를 만들어서 먹는 게 좋은 지에 대해 소개해놓은 게 도움이 됐다는. 녹차의 경우에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도 있었지만 일본 녹차를 마시는 법에 대해서는 처음 봐서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볶아서 마시는 녹차) 허브차의 경우에는 각각의 증상에 맞게 블랜딩 법도 소개하고 있어서 도움이 될 듯 싶었고, 한방차의 경우에는 별 의식없이 마셨던 차의 효능을 새삼 알게 되서 좀 더 애정을 갖게 됐다.
단순히 차에 대해서만 설명한 것이 아니라 차를 이용한 요리들, 차와 함께 하면 좋은 간식, 가볼만한 찻집이나 온라인 구입처 등도 소개해놓아 많은 도움이 된 듯. 한 권의 책에 워낙 많은 종류의 차를 소개하고 있어서 짤막하게 소개되고 지나가는 감은 있지만 두리뭉실하게 차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다면, 혹은 이제 갓 차에 관심이 생겼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