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출간된 바 있는 책인데 오랫동안 절판되어 있다가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되서 다시 출간됐다. 처음에 출간될 때는 1권으로 나왔다가 새로 나오면서 2권으로 출간된게 얄밉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알라딘에는 좀처럼 들어오지 않아서 오래 기다렸던. (출간은 12월에 됐다-_-) <영혼의 집>과 <세피아 빛 초상화>와 더불어 3부작을 이루는 소설이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와 고양이 빌딩으로 유명한 다치바나 다카시의 신간. 오늘 날 다치바나를 만든 젊은 날 이후 독서 인생의 최종판이라 할 수 있다고.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에 이르는 10년 간의 독서를 다룬 1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그가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책에 대한 연재 서평을 모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고. 언제나 그의 책을 읽을 때면 지식의 폭과 깊이에 감탄하지만 어떨 때는 겁도 나는. 느슨한 독서에 자극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자기 앞의 생>과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 유명한 로맹 가리의 작품. 68년, 85년에 첫 번역된 후 절판됐던 작품들로 <하늘의 뿌리>는 1956년 공쿠르상을 수상하기로 한 작품으로 코끼리 구호 운동가인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새벽의 약속>은 그의 소설 중 가장 자전적이라는 평을 듣는 작품으로 러시아에서 가난한 유대계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프랑스로 이민한 주인공의 성장기라고 한다. 국내에 로맹가리의 작품이 많이 출간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 작품들도 로맹가리에 대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듯.


만화가 이우일의 폴라로이드 사진집. 폴라로이드 사진의 매력이라면 특유의 따뜻하면서 정감있는 느낌이 아닐까 싶은데 책으로 만나는 폴라로이드 사진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이전에 폴라로이드 사진을 연결해 10여분 분량의 단편영화 '굿바이 알라딘'을 선보인바 있다. 단 한 장의 사진. 한 번만 담을 수 있는 그 풍경을 어떻게 담아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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