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츠바랑! 1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아즈망가 대왕>과 비슷한 그림투라는 생각을 했다. 혹시 같은 작가인가 하는 생각에 찾아보니 역시나 같은 작가의 책. <아즈망가 대왕>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이 책 또한 왠지 엉뚱하면서도 꾸밈없는 즐거움을 줄 것 같아 읽어보게 됐다. 그리고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겨가면서 연신 키득거리며 귀여운 요츠바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이야기의 시작은 요츠바와 아빠가 이사를 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이삿짐을 나르던 중 요츠바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있던 일이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아빠. 하지만 옆집에 사는 학생은 친절하게도 요츠바가 어디 있는지 찾아봐주겠다고 한다. '희안하다 싶은 꼬마가 있으면 십중팔구 걔'라는 아빠의 설명이 다소 미심쩍기는 했지만 아빠의 말처럼 정말 그런 꼬마가 있었으니... 그네를 처음 타면서 미친듯이 높이 올라가고, 전봇대에 기어올라가 '맴맴-'하며 매미놀이(?)를 하는 모습 등. 타의 추종을 불가하는 요츠바의 행동은 웃음을 안겨준다. 어쨌거나, 이런 미아(?)사건으로 인해 요츠바는 옆 집에 사는 세 사람 (아사기, 후카, 에나)과 알게 되고, 그들과 함께 보내는 즐거운 나날이 시작된다. 

  도저히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요츠바는 물론이고, 친절한 이웃집 세 자매와 둥글게 둥글게 살 것 같은 아빠, 그리고 아빠의 친구인 점보(키가 엄청나게 커서 점보라고 불린다. 본인 말로는 기린이 조상이라나 뭐라나)와 같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가득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즐거워지는 만화였다. 각 캐릭터들의 관계나 앞으로 밝혀진 요츠바의 출생의 비밀(?)과 같은 부분이 궁금해지는 만화. 기존에 <아즈망가 대왕>을 즐겁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츠바에게 얼핏 치요와 오사카가 보이는 것은 나 뿐인가?!) 아, 또 어린 아이들의 엉뚱한 행동에 꾸미지 않은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도 좋아할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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