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 이야기 -경제학 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오딧세이 1
황유뉴 지음, 이지은 옮김 / 시그마북스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에 행정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행정학이 정해진 범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접 학문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중에서 경제학적인 부분과 관련된 공부를 하다가 한 번쯤은 경제학 흐름에 대해 정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이 책은 경제학의 흐름을 빠르게 훑어갈 수 있게 굵직굵직한 학자와 사건 중심으로 되어 있다. 그 때문에 나처럼 한 번 빠르게 흐름을 정리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깊이있게 경제학을 공부하려는 사람이 본다면 지나치게 수박 겉핥기 식의 책이 아닐까 싶다. 각각의 이론도 설명을 한다기보다는 교과서를 보는 것처럼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그 점 또한 아쉬웠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경제학에 대해 짚어가고 있기 때문에 다소 얇은 책에 지나치게 많은 내용이 들어간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차라리 개별적인 이론에 대해 한 번씩 공부한 뒤에 이 책으로 마무리 정리를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 경제학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끽해야 3장 남짓에 내용을 담으려니 역시 너무 간략했다. 또한, 작가가 중국인이기때문인지 알게모르게 중화중심적인 사상이 묻어나는 것 같아 읽으면서 찝찝한 생각도 들었다. 보다 깊이있고 균형감각 있는 입문서가 아니라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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