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투스의 심장 - 완전범죄 살인릴레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구판절판


결국 로봇은 인간에 필적할 수 없다.. 다쿠야는 이런 식의 얘기가 제일 싫었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인간일수록 능력도 없기 마련이라 더 불쾌했다. 인간이 도대체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거짓말을 하고, 게으름을 부리고, 겁을 먹고, 질투나 할 뿐이다. 뭔가를 이루려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는가. 대체로 인간은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살 뿐이다. 지시가 없으면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하는 일이라면 로봇이 훨씬 우수하다.
게다가 저 녀석들은 절대 배신하지 않아.. 늘어선 로봇을 등지고 다쿠야는 마음속으로 말했다.
이것이 그가 로봇을 연구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자신을 포함해 인간은 반드시 배신한다.
그런데도 기대를 하니 실망도 큰 법이다.
로봇은 배신하지 않아.
기대 이상인 경우도 없지만 프로그램에 대해 늘 충실하다. 로봇이 오작동을 일으킬 때, 그 원인은 반드시 프로그램을 설계한 인간에게 있다. -150~1쪽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어떤 게임기도 기회를 세 번씩이나 주진 않는다.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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