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토크쇼 섭외 담당자인 제인 굿웰. 어느 날 그녀는 새로 온 PD인 레이와 서로 첫눈에 반하게 되고 레이에게 3년 동안 사귄 애인이 있었지만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옛 애인에게 이별을 통보한 이후부터 이상하게 레이는 슬금슬금 제인을 멀리하기 시작하고, 그녀는 자신의 연애의 실패를 남자들의 탓으로 돌리기 위해 일명 '암소 이론'을 만들어내고 잡지사에 있는 친구의 부탁으로 자신의 그런 생각을 마리 챨스 박사라는가상의 인물의 입을 빌려 퍼트리기 시작하게 된다. 과연 그녀의 사랑은, 그리고 암소이론은 어떻게 진행되어 갈 것인가.



  일단 영화의 구성이 독특한 느낌을 준다. 마치 이번에는 어떤 씬을 찍는다고 예고를 하듯이 검은색 배경에 흰 글씨로 보여준 뒤 이야기를 이어간다. 제인의 연애의 발전과정, 암소 숫소 이론의 진행 과정을 그 장면을 통해 구분하여 볼 수 있었던 점이 독특했다. 그 외엔 중간에 아이들의 입을 빌려 환희, 절정과 같은 단어들의 의미를 끼워넣는 장면도 신선하게 느껴졌었다. 뭐 그걸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로맨틱 코메디의 내용을 따라간다. '사랑에 빠진다. 헤어진다. 자신의 곁에서 위로해주던 남자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둘은 행복하다.' 뭐 이런 과정들. 시간 때우기용으로, 심심할 때 보면 재미있겠지만 굳이 찾아가면서까지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은 영화. 약간의 매력은 있는 영화지만 충분히 예측 가능한 구성을 지니고 있기때문에 김빠진 사이다같은 느낌이었다.  




- 2006년 5월 22일에 본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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