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에서 교육받은 애틀란타 형사인 브랜드 존스는 LAPD의 스페셜팀인 PMS를 지휘하고자 부서장으로 부임해온다. 하지만 높은 자리를 여자에게 뺏겼다는 불만도 불만이지만 그녀의 행동은 도무지 제멋대로다. 아랫사람들에게 할 일을 나눠주고 "Thank you~Thank you"를 외치며 나가버리기 일쑤고 콧대도, 고집도 엄청 세다. 하지만 알고보면 심문기술은 끝내주고 사건 해결도 잘하는 편이다. 한 때 연인이었던 상사인 서장 윌 포프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녀는 낯선 도시에서 적대감을 잔뜩 품은 남자들, 그리고 갖가지 살인사건들과 대면하게 된다
사실 이 드라마 처음 볼 때만 해도 경찰내의 다른 사람들처럼 브랜다의 모습을 보며 "쟤 뭐야~"라고 생각했었더랬다. 하지만 한 편 한 편 보면서 그녀만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랄까? 물론, 고집도 세고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지만 완벽한 모습이 아닌 어딘가 하나씩 부족한 면이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보면서 정감이 갔다. (예를 들어, 길치라서 사건 현장을 찾아오는데 엄청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차 위에 커피를 올려둔 채로 출발해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는 모습은 귀엽기도 했다.) 처음에 그녀가 부임해왔을 때는 반발의 의미로 단체로 사표를 냈던 부하직원들이 이후 그녀의 능력에 대해서 인식하면서 이후 일어나는 사건에서는 오히려 그녀를 곤경에서 구해내기 위해서 단체로 사표를 내는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점이 재미있었다. 부하직원들의 캐릭터들도 재미있는 편인데 특히 프로벤자 경위와 플린 경위. 두 사람의 쿵짝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다(그 중 백미는 2시즌 5에피에서 다저스 경기를 보러가던 날! 어찌나 낄낄거렸던지.). 어느 정도 리스닝이 되는 분이라면 브랜다의 독특한 억양을 듣는 재미도 있을 듯.
아! 덧붙이자면 주인공으로 나오는 키라 세즈윅의 남편은 케빈 베이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