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하이럼 스미스 지음, 김경섭.이경재 옮김 / 김영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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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도 몇 번 매장에서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접한 적이 있었다. 그 때마다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데 왜 저렇게 비싼 값을 받는거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시간 관리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그런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프랭클린 코비사의 부회장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자신이 세미나를 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그는 효과적인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치관을 설정하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먼저 자신이 무엇에 가장 가치를 두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을 하고, 그것을 통해 하나 이상의 장기목표를 설정한다. 그리고 그것(장기목표)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마지막으로 일일 과제 리스트를 작성한다는 그의 이야기는 사실 크게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고 낯선 이야기도 아니다. 하지만 이것을 글로 옮겨 놓고 직접 실행하는 사람은 드물다. 나 또한 늘 새해가 되면 올해 이런 것들을 꼭 성취해야지라고 계획은 세워보지만 정작 연말이 되면 이루지 못한 계획들이 더 많다. 만약 내가 이 책에서 쓰인 것처럼 중간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일일 과제 리스트로 만들어 차근차근 밟아갔다면 연말에 '아, 올해도 부지런하게 살았구나'라고 만족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저자이니만큼 프랭클린 다이어리의 효용성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지만 굳이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 습관화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10~15분씩 중요도에 따라 그 날 할 일을 설정해두고(A~C등급으로 설정해 그 안에 A-1, A-2와 같이 세부적으로 항목을 만들어 간다.) 하나씩 체킹하며 지워가는 것. 그것은 그렇게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하루를 낭비하지 않는 길이 아닐까 싶었다. 하루 종일 대체 뭘 했는지 어느새 잠들 시간이라고 자책하지 말고 이 책을 통해 시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삶의 습관을 바꿔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느 자기계발서들이 그렇듯이 이 책 또한 아무리 그럴싸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해도 독자 스스로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책을 읽고 당장 종이를 꺼내 계획을 세워보자. 그것이 시간 관리로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시간관리에 대한 부분은 괜찮았지만 인생관리에 대한 부분이 좀 아쉬워서 별 하나를 뺐지만 전반적으로 나의 삶을 반성할 수 있게 도움을 줘서 고맙다. 실천은 나의 몫으로 남았지만.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살만한 금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내 방식대로 시간관리를 시작해볼 참이지만 좀 더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프랭클린 다이어리 하나쯤 내 인생을 위해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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