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하는 인물의 성공담에 대한 영화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고난을 딛고 일어서서 성공에 이르는 모습은 영화로 만들기에도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꽤 관심을 끄는 것 같다. 이 영화 <행복을 찾아서>도 크리스 가드너라는 대형 투자회사의 CEO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일즈맨으로 살아가고 있는 크리스 가드너. 골밀도 검사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예상 외로 썩 잘 팔리지 않는다. 벌이가 시원찮은 남편때문에 2교대까지 뛰는 아내인 린다. 밀린 집세에 세금, 벌금 등의 압박에 결국 린다는 두 손 두 발 다 들고 아들인 크리스토퍼를 데리고 집을 나가버린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과는 헤어지고 싶지 않았던 가드너는 결국 아들을 맡게 된다. 하지만 그의 상황은 썩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주식중개인에 대해 알게 된 그는 주식중개인 인턴쉽에 도전하게 되고 인턴으로 뽑히고 나서도 죽기 살기로 노력한다. 변변한 수입이 없어 노숙자 시설과 지하철 노숙을 전전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가 남아 있었다. 그의 마지막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이 찾고 있는 행복. 그것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디에 가면 찾을 수 있다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막연하지만 존재하고 있는 행복. 마치 무지개를 쫓듯이 덧없어 보일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쫓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은 행복을 쫓고 있다기보다는 희망을 쫓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자신에게 마지막 남은 기회를 어떻게든 붙잡으려는 노력. 그리고 그 성공을 통해 이뤄지는 행복은 그에게 노력에 대한 보너스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Don't have let a somebody tell you, you can't do something", "you got a dream, you got a protect it"이라는 대사가 마음에 와 닿았던 영화. 삶이 자신의 꿈을 빼앗아갔다고 투덜거리기만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보고 자신의 모습을 반성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형적인 아메리칸 드림 스토리였지만 감동이 있는 영화였다.

 

덧) 이 영화에 나온 꼬마아이는 윌 스미스의 진짜 아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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