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트 블러셔를 구입하면서 이 제품의 샘플을 받아서 써보게 됐는데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체리색(18호 체리골드인데 여긴 없네요)이 와서 그렇게 끌리지는 않았는데 그냥 시험삼아 한 번 발라보고는 마음에 쏙 들어서 다른 색도 구입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입술색은 원래 붉은 편이라 체리처럼 진한 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다행히 이 제품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발색은 안되서 마음에 들었어요. 립글로스치고는 약간 뻑뻑한 느낌이 들어서 베이스로 립케어 제품을 발라주고 이 제품을 발라주니까 입술에 착 달라붙더라구요. 향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바르고 나면 기분도 저절로 좋아지는 느낌이구요. 펄이 들어있다고 해도 어떤 제품들은 펄입자가 굵어서 지저분해보이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펄이 그렇게 굵지 않고 오히려 자글자글한 편이라 입술도 적당히 도톰해보이면서 예쁜 입술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제가 입술이 잘 트는 편이라 그 점도 좀 걱정됐는데 다행히 입술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그런 거 없이 오래 가는 것 같았어요. 바쁠 땐 요거 하나만 쓱 바르고 나가도 제법 괜찮아보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입술이 좀 도톰하고 붉은 저같은 분들도 괜찮겠지만 입술이 얇고 입술색이 없는 분들이 사용하시면 더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제품이었어요.